근무시간 줄여 주민부담 최소화..경비원 해고 0명 '상생'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마을 4단지 아파트 엘리베이터 벽면에 특별한 대자보가 나붙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집행부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자 "경비원을 20명에서 12명으로 감원하자"고 입주민들에게 제안하자 일부 주민이 "돈보단 사람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경비 아저씨 감원에 반대합니다"라며 감원 제안에 맞선 것이다. 8개동 주민 472가구의 찬반 투표가 이어졌고 결국 반대 70%·찬성 30%로 경비원 감원은 무산됐다. 관리비 부담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주민들은 월평균 근로시간을 지난해 222시간에서 올해 205시간으로 17시간 줄였다.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경비원 20명의 1인당 월급이 같은 기간 155만원에서 161만원으로 3.9%가량 올랐다.
http://v.media.daum.net/v/20180110174245291?f=m&rcmd=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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