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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시사

건설노동자들은 왜 마포대교를 교통지옥으로 만들었을까?

다음은 한 건설노동자가 페북에 올린글을 공유한 것이다.

#헐_33만2천원

건설노동자 퇴직공제금 인상하라고 고공농성도 하고, 노숙농성도 하고, 오늘 아침 칼바람에 기자회견도 했다.

문득 궁금해졌다.
난 도대체 얼마나 적립되어 있는거야?

2006년 10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만 9년동안 일했고, 1년에 10달 정도는 일했으니, 못해도 몇백만원은 되지 않을까?

하루에 4천원씩, 한달 평균 20일 근무했다치고, 10개월씩 9년이면...대충 머리속으로 계산할 즈음...

똻~83일 근무에 332,000원~!!!

헐~대박~!
9년 일하고 퇴직금 332,000원 적립했다...

이런 우라질~ 이따위로 그지같은 법을 만들어놓고 개정하라는 건설노동자들 호소에는 이 핑계 저 핑계로 뒤로 미루더니, 지네들 세비는 칼같이 올려버리는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것들~ 이름도 거룩하신 국개의원~!!!

플랜트 탱크제관공이다보니 대부분 민간공사를 했다...퇴직공제가입 대상은 100억원 이상 공사현장이다.

건설노동자 퇴직금 4천원 아끼려고, 공사를 쪼개고 쪼개서 절대 100억원을 넘기지 않는 사측놈들도 재수없지만, 책상머리에 앉아서 마우스질 하나로 노동자들의 생사를 좌지우지하는 저런 것들한테 우리 운명을 맡겨논 것이 너무너무 열받는다.

아~열받는다.
9년 일해서 83일 적립했는데, 그나마 코딱지보다 적은 퇴직금을 받으려면 252일을 넘겨야한다네~

옘병~이대로라면 20년을 더 일해야 퇴직금 백만원 받을 수 있다.

어이없다!
얼척없는 대한민국, 국회, 법이다.

법을 뜯어고치지 못하면 굶어죽기 전에, 홧병으로 먼저 죽을 지랄같은 2017년 드럽게 추운 날, 건설노동자의 열받는 하루다...